[마야의 맛집]이태워-디저트 갤러리 패션5

  • 덧글 : 3
  • 등록일 : 2008/03/15
  • 조회수 : 17934

주말 입니다.
어디론가 여행이라고 가고 싶어지지만 하늘이 뿌옇고 바람이 꽤 찬게
아직은 완전 봄이라기엔 시샘이 있는 모양이에요... ㅎㅎㅎ

제가 작년 여름과 가을동안 요리책을 내는 블로그 이웃분인 요아마미님의 조수로 일을 했었는데
그 책이 드디어 엊그제 나왔어요.
그래서 출판사 담당자 분들 식사를 하는 자리에 낑겨서 밥도 얻어먹고
언니랑 이태원에 와서 차를 마셨어요.
원래는 교보문고에 책 나온거 보러 가려고 했는데 아직은 대형 서점에 깔리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헤어지기 섭해서 저희집 근처인 이태원에 갔던 건데요.
저랑 요아마미언니의 주장은 맛있는 거, 근사한 걸 먹어봐야 또 그런 걸 만들 수 있다고 우기거든요...^^
샌드위치나 케이크는 예쁜 모양과 멋진 맛인 걸 먹어봐야 따라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재료도 중요하지만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어떻게 모양을 내느냐도 아주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지나가면서 새로 건물이 들어서는 걸 보고 찜해놨던 패션5엘 갔었어요.



약수동쪽 이태원 입구 근처에 있는 디저트 갤러리이자 베이커리 까페 패션5
이태원 본길에서는 한참 멀어서 한강진역 환승 주차장 바로 옆에 있어요.
전철을 이용하신다면 녹사평 역이나 이태원 역 말고 한강진 역에서 내리셔야 해요.
어제 날씨가 넘 좋았어서 사진이 잘 안찍혔는데요.
내리면 바로 딱 알수 있는게 검정색의 커다란 유리로 된 외관 때문에 으리으리하니 눈에 딱 보여요.
이 건물이 SPC 그룹의 한남동 사옥이에요.
SPC그룹은 우리나라의 제일 유명한 제빵 기업일거에요.
1945년에 을지로에 상미당이라는 빵집으로 시작을 해서
지금은 삼립식품, 샤니, 파리바게트, 파리 크라상,
샌드위치 전문인 티마티, 리나스,
베스킨라빈스와 던킨까지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요.
와우 대단하다... @.@


이게 바로 패션5가 있는 건물 외관 인데요.
이 건물 1층에 있답니다.
어제 날씨가 넘 좋아서 온통 반사가 되는 바람에 사진이 안나와서
이 사진은 SPC그룹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
가운데의 길쭉한 공간에 거의 사람키 몇십배만한 거대한 샹데리아가 매달려 있어요.
맨 위의 사진이 그거인데 잘 안나왔죠... ㅡㅡ;


앞에 이렇게 입간판이 있어요.
까페베이커리, 파티시에, 초콜렛 이렇게 네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오픈 초기에 다녀오신 분들은 실내 사진 찍은 분들이 많던데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실내 사진은 찍으면 안된다 하네요.
그래서 실내사진은 없어요... ㅡㅡ;

암튼 입구로 들어가면 문이 양쪽에 있는데
왼쪽은 까페쪽으로 들어가는거고 오른쪽 문은 초콜렛 매장으로 들어가게 되요.
어차피 안은 반원형으로 다 연결이 되어있어요.
말로 설명하려니까 영 거시기 하네...^^;

까페라고는 하지만 작은 공간이라서 이 패션5에서는 여기서 드시는 것보다
포장해서 가시는 손님들이 많은듯 해요.
까페에 대략 3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 있고
그 다음엔 샌드위치 파는 곳, 그리고 오픈 키친의 베이커리,
미니 케이크와 예쁜 케이크들이 가득한 파티시에 코너,
마지막에는 수제 초콜렛과 각종 잼들을 파는 코너가 있어요.
베이커리와 파티시에 공간에도 벽쪽으로 반달형의 테이블이 있긴 한데 앉기가 상당히 뻘줌하더군요.
마치 레스토랑의 대기석 같이 생겼어요... ㅡㅡ;


까페에서...
까페에서도 케이크류를 준비하고 있지만요.
기왕이면 베이커리나 파티시에 쪽에서 케이크나 빵을 골라서
여기서 음료를 주문해서 먹으면 되요.
대형 기업에서 해서 그런지 컵이며 접시 등 소품들이 너무나 완벽하게 예뻐요.


저랑 언니랑 둘이서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사실 출판사 담당자들이랑 밥도 먹었고 커피전문점에 가서
커피랑 미니 케이크도 먹었기 때문에 전혀 먹을 생각없었지만
공부한다 셈 치고... ㅎㅎㅎ


딸기 소르베 가격 5,000원
가격이 확실하지 않아요.
제가 낸게 아니라서요...^^;
이 소르베가 담긴 그릇 바닥을 보니 일본 제품이더라구요.
작은 스텐팬 모양인데 어찌나 예쁜지 담에 가면 어디서 살 수 있나
매장에서 혹 안파나 꼭 물어보고 싶어요...^^;


신선한 딸기향이 풍부한 샤베트와 아이스크림 중간 정도 느낌이구요.
바닥에는 크런치가 깔려있고 땅콩과 아몬드맛이 나는 바삭한 과자 두개가 같이 나와요.
스픈도 넘 귀엽삼...^^

다른 음료들도 쥬스는 7천원 선이고
커피는 5~7천원 선이에요.
강남쪽 가격을 생각하면 그닥 비싸지 않은거 같아요.
세금이나 봉사료가 따로 붙지 않네요.


요건 파티시에 공간에서 따로 구입해서 가져온
미니 케이크 세피아와 패션5의 명물이라는 푸딩 2가지...


미니 케이크 세피아 가격 5,000원
작은 마카롱도 하나 붙어있구요.
넘넘 예쁜 은색 받침에 올라가 있어요.
저 은색받침이 이 패션5의 명함 모양인데요.
나중에 다시 사진 찍어서 보여드릴께요...^^

미니케이크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어요.
언젠가 종류대로 다 먹어볼 날이 있기나 할까요? ㅎㅎㅎ
게다가 다들 모양이 예술인데 완전 일본의 미니 케이크 부럽지 않네요.


딸기푸딩 가격 2,700원
저 꼬마 유리병은 시중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는 일본제품인데요.
저도 몇개 가지고 있어서 향신료를 담는 병으로 쓴다죠.
푸딩은 기본인 푸딩, 로열 화이트까페 푸딩, 이 딸기 푸딩 세 종류가 있더라구요.
딸기 푸딩은 계절 메뉴인지 발렌타인데이 무렵에는 초콜렛 푸딩을 팔았다는 거 같아요.
암튼 유리병이 예뻐서라도 하나 사먹어야 할만한 메뉴랍니다.
여기 패션5엘 가시는 분들은 꼭 저거 하나씩은 사시는거 같아요.
저 병만 시중에서 판매가가 천원인가 천원 약간 넘나 그러는데
그 병 생각하면 가격도 괜찮죠?
패션5라는 병의 로고는 투명 스티커라서 떼어내실 수도 있어요.


로열 화이트 까페 푸딩 가격 2,700원
밑에 커피가 깔린 푸딩이에요.
저 빈병을 12개 모아오면 푸딩 하나가 공짜래요.
근데 아마 병이 귀여워서 안가져오시고 다들 쓰실듯... ㅎㅎㅎ
역시 세금 따로 안붙구요.

사실 요 푸딩이랑 세피아는 그 자리에서 안먹고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케이크나 푸딩을 포장해 달라고 하면
케이크는 예쁜 붉은펄 박스에 넣어주는데
케이크가 흔들려서 다치지 않게 완전 꼼꼼히 포장을 해줘요.
푸딩도 은박 포장에 안에 냉매제까지 넣어서 포장해주구요.
이걸 담아갈 쇼핑백만 50원 주고 구입하시면 되요.
다만 쇼핑백의 사이즈가 한가지 밖에 없는 게 좀 아쉽네요.
큰 사이즈라서 이거 두가지 넣으니 덜렁거리더라구요.
어제 밤에 먹으려다가 나가서 저녁을 먹고 술도 한잔 마시는 바람에 못먹었는데
오늘 저녁에 먹을거에요...^^


요아마미언니의 첫책 '요아마미의 5,000원으로 럭셔리 손님상 차리기'
어제 작가한테 두권 주는 것만 받아서 차마 달라고 못하고
다음에 사서 사인받아야겠어요 ㅎㅎㅎ
언니 대박 나시오...^^



상호 디저트 갤러리 패션5
위치
이태원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나오시면 바로 검정색 유리외관 빌딩이 보여요.
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한남대교에서 강북으로 직진 후 이태원 쪽으로 우회전 하셔서
한강진역 즈음에 맞은편 쪽에 있으니 유턴하셔야 할겁니다.
발렛파킹 해준다 하구요 1시간은 주차료 무료 라는군요.

(직접 물어본 게 아니라서 주차문제는 확실치 않음...^^;)
전화번호 02-2071-9507
영업시간은 저녁9시인가까지 한답니다.
케이크는 미리 주문하면 호텔급의 럭셔리 케이크에 원하는 문구를 넣어주기도 한답니다^^


집에서 걸어서 가도 될 정도인데 가끔 가서 맛있는 케이크들을 먹어봐야겠어요.
제가 어제 이 패션5 이야기를 하면서 조각 케이크가 4~5천원 선이라고
가격이 비싸지 않다고 했더니 제친구 왈,
니가 배가 불렀구나 케이크 한쪽에 5천원이 안비싸냐? 이러더라구요... ㅡㅡ;;;;
맞습니다 맞고요... ㅠ.ㅠ
사실 비싸기야 비싸죠.
동네 제과점에서 조각 케이크가 보통은 3천원 선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파리바게트와 파리크루와상이 같은 회사임에도 등급이 약간 달라서
파리 크루와상이 훨씬 고급인데
가격 차이도 나지만 모양만 더 예쁜게 아니라 맛이 월등히 달라요.
사실 이 제과제빵처럼 원재료의 차이에 따라 맛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음식도 드물거에요.
우리나라 음식이 손맛이 많이 들어가는데 비해
이런 빵이나 과자는 거의 과학이다 싶을 정도의 배합율을 가지고 있는 거라서
재료에 따라 맛이 정말 많이 차이가 나거든요.
솜씨의 차이도 있지만 재료가 제일 중요한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자주는 못가더라도 이따금 특별한 날 한번씩은 요런 것도 먹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ㅎ


특별한 데이트가 있는 날 여기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로그인을 하셔야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XE Login

회원가입

 

아.. 다녀오셨군요 ^^:;
저는 너무 멀어서 궁금해만 하고 있다죠? ㅠㅠ

SPC가 최근 오픈한 두 곳은 정말 여타 다른곳보다 컨셉부터 다르게 잘 지어놓은것 같아요
저는 퀸즈파크만 가봤는데.. 거기도 정말 맛도 좋고 너무 괜찮더라구요..

조만간 패션5도 꼭 가봐야겠오요 ^^ 

요아마미님 책 대박! 저도 한권사봐야겠어요 ^^  

2008.03.15
 

오~ 여기가 요즘 뜨는데라죠? 다음에 애인님 모시고 다녀와야겠어요 ^ㅡ^

2008.03.15
 
푸딩의 병이 너무 이쁘네용 ㅋ
2009.03.10
 
List of Articles
Noodle & Co (누들앤코) 아시안 누들 전문점 - 압구정 [4] id: 리미리미 7037 2008-03-25
도쿄 돈까스 [1] skye 6076 2008-03-23
도쿄 스시 [2] skye 5646 2008-03-23
Miam Miam (미얌미얌) 와플까페 - 압구정 [3] id: 리미리미 9028 2008-03-22
도쿄 털게집 [1] skye 6526 2008-03-22
도쿄 라멘집 [1] skye 5893 2008-03-22
[마야의 맛집]종로구 청진동-50년전통 고깃집 고바우 [3] id: 마야마야 8710 2008-03-20
해중천반점 ( 海中天飯店 ) - 천호동 [3] id: 리미리미 8644 2008-03-20
뚜또베네 (Tutto Bene) 팔레드고몽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1] id: 리미리미 9751 2008-03-17
[퇴촌] 고향마당 (바베큐집) [3] 혜선 6599 2008-03-15
[마야의 맛집]이태워-디저트 갤러리 패션5 [3] id: 마야마야 17934 2008-03-15
피자모레 종로점... [4] id: 블루붸리블루붸리 5523 2008-03-14
(경기도)주문진... [5] id: 블루붸리블루붸리 4841 2008-03-14
[퇴촌] 털보네바베큐 [3] 혜선 7344 2008-03-11
[마야의 맛집]이태원-브런치전문 더 플라잉팬 핑크 [3] id: 마야마야 8459 2008-03-11
믹스앤베이크 [1] id: 놀란토끼놀란토끼 7225 2008-03-08
[퇴촌] 6000원 한정식 전주밥상 [2] 혜선 6743 2008-03-07
Tasty BLVD(테이스티 블루바드) - 압구정 [0] id: 리미리미 8133 2008-03-07
춘천 닭갈비 [1] id: 놀란토끼놀란토끼 7310 2008-03-07
Pure Melange (퓨어 멜랑쥬) - 청담 [3] id: 리미리미 11018 2008-03-07